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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부터 집중력 폭발한 LG 타선…2차전 전망도 '맑음'

입력 : 2025-10-27 13:34:45 수정 : 2025-10-27 13: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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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긍정 흐름을 탔다. 긴 휴식기에도 식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한 타선의 힘이 크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는 전날(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S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8-2로 완승했다.

 

73.2%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무승부로 종료된 1982년을 제외하고 역대 41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30번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LG의 승리, 그 중심에는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이 있었다.

 

LG는 전날 KS 1차전에서 한화와 똑같은 7안타를 때려냈지만, LG 타선이 효율적인 공격으로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중심타자 문보경의 활약이 반가웠다.

 

LG의 4번 타자로 맹활약했던 문보경은 올해 정규시즌 막판 극도의 타격 부진을 겪었다.

 

9월에 나선 17경기에서 타율 0.158(66타수 9안타) 3타점 8득점에 머물렀고,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홈런과 타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타율 0.094에 그쳤다.

 

극도의 침체기를 겪었던 그는 KS 1차전에서 주 타순인 4번이 아닌 5번 타순에 배치됐다. 평소와 다른 순서로 타석에 임했지만,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지우는 맹타를 휘둘렀다. KS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0의 리드를 안은 1회말 2사 3루 첫 번째 타석에선 상대 선발 문동주의 3구째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 달아나는 1타점을 올렸다.

 

7-2까지 벌어진 6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선 바뀐 투수 박상원의 4구째 높게 몰린 직구를 그대로 받아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8-2까지 격차를 벌렸다.

 

6회말에만 4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은 LG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염경엽 LG 감독도 그의 부활을 반겼다. 염 감독은 전날 1차전 승리를 확정 지은 후 취재진을 만나 "문보경의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문보경의 반등도 고무적이지만, '캡틴' 박해민과 내야수 신민재의 활약도 크게 돋보였다.

 

박해민은 1차전에서 5회말 결승 솔로포를 포함, 3타수 2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핵심에 섰다.

 

특히 그는 공격뿐만 아니라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수비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신민재 역시 6회말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민재는 이날 5타수 3안타를 2타점 3득점을 폭발하며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KS 2차전을 치른다.

 

이날 LG 타선이 상대할 한화의 선발은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LG 킬러'로 불릴 정도로 LG를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통산 42경기에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3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도 LG를 4번 만나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8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LG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리드오프 홍창기와 베테랑 타자 김현수다.

 

두 선수는 모두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올 시즌 홍창기는 류현진과 맞붙어 타율 0.333(9타수 3안타)의 호성적을 남겼고, 김현수도 타율 0.300(10타수 3안타)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출루 머신'답게 홍창기는 KS 1차전에서 2개의 볼넷을 골라내 1루 베이스를 밟아 2득점을 올렸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KS 1차전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홍창기가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침묵을 깰 수 있을지, 김현수가 여전한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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