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AKMU)의 아버지 이선근 선교사가 아들 이찬혁의 행보와 딸 이수현의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악뮤의 뿌리, 아버지의 삶과 신앙ㅣ이성근 선교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악뮤(AKMU)의 뿌리’이자 ‘두 가수의 아버지’인 이선근 선교사는 이찬혁과 이수현의 근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선근 선교사는 “저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실 실감이 여전히 안 나기도 한다”면서 “저희 아이들이 이런 음악적인 재능이 드러나게 된 것이 부모인 저희 입장에서도 굉장히 뜻밖의 일이기도 하고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궁금한 지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가족이 몽골에 있을 무렵, 홈스쿨링을 하며 이선근 선교사는 “자신의 무능함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웠다”면서 “두려움이 만든 지나친 엄격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기에 서로가 유일한 친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찬혁과 이수현은 더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선근 선교사는 “지금까지 오면서 찬혁이도 수현이도 가진 재능이 많이 다르다”면서 “어떻게 보면 찬혁이의 음악을 구현해낼 수 있는 뮤즈가 수현이고, 수현이는 자기가 가장 노래를 잘할 수 있는 곡을 써주는 사람이 오빠니까 서로에 대한 존중이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찬혁이 군대에 입대하게 되면서 이수현은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다고 밝힌 이선근 선교사는 “원래는 오빠가 전면에 나서고 수현이는 오빠 뒤를 따라가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기만 했는데, 오빠가 군대에 가면서 자신이 전면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두려움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시작된 이수현의 번아웃은 이찬혁의 부재 속에서 뭔가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면서 에너지가 점점 더 고갈되어갔고, 그것을 본인도 몰랐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선근 선교사는 “수현이의 번아웃과 슬럼프는 찬혁이가 제대한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면서 “찬혁이가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을 하기로 결심하고 만든 노래나 활동이 수현이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수현은 “오빠가 만든 노래를 부르기 어렵고, 내 취향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면서 “노래하는 즐거움을 잃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런 이수현의 어려움을 이찬혁이 뒤늦게 깨닫고 만든 노래가 바로 ‘Love Lee’였다.
이선근 선교사는 “찬혁이가 자기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나서야 수현이가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면서 “‘Love Lee’는 찬혁이가 수현이를 쓴 노래이고, 이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수현이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주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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