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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효과’ 3분기 수출 역대 최대…10대 기업 집중도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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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0 15:52:53 수정 : 2025-11-10 16:25:42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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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우리나라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18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무역 집중도는 처음으로 40%를 넘기며 기업 간 격차가 벌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18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2022년 2분기 1771억달러를 기록하고 13분기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3분기 수출 실적은 반도체로 대표되는 ‘자본재’와 자동차 등의 ‘소비재’가 견인했다. 자본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난 1110억달러를 기록했고, 소비재는 4분기 연속 이어지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4.9% 증가한 239억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재의 대미 수출이 감소했지만,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관세 여파에도 우리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 전략이 이 같은 실적을 이끌어낸 것이다.

 

기업의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모두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반도체와 부품·장비 수출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기업 수출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1223억달러로, 원자재와 소비재에서 줄었지만 자본재에서 크게 늘었다. 중견기업은 자본재·소비재·원자재 수출이 고루 늘어 7.0% 증가한 323억달러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수출 증가로 상위 10개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1년 전보다 2.6% 증가한 40.0%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에서 주요 기업의 선전이 나머지 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0.2% 감소한 67.6%였다. 

 

대미 수출액은 3.9% 감소한 293억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3분기(283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300억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마이너스 흐름은 3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수입액은 162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5% 늘었다. 수입액은 대기업(-0.9%)에서 줄었지만 중견기업(4.6%), 중소기업(8.5%)에서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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