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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데뷔→국민 여동생’ 김유정, 한 달간 칩거한 이유…“‘나는 누구인가’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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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17 13:23:26 수정 : 2025-11-17 23:31:47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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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아역 시절부터 청소년기로 이어진 내면의 성장통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김유정이 아역 시절부터 청소년기로 이어진 내면의 성장통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4살 때부터 우리 모두 함께 키운(?) 유정이의 방송,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유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어린 시절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는 학교를 자주 옮기며 겪었던 환경 변화부터, ‘구미호: 여우누이뎐’ 속 아기 구미호 역할로 인한 놀림까지 다양한 경험을 회상했다. 당시 또래 남학생들이 장난처럼 “야, 구미호!”라고 부르며 놀리곤 했다는 이야기에 MC 정재형은 놀란 반응을 보였다.

 

정재형이 “시청률 40~50% 했던 드라마에 나오기도 했으니까 사춘기였으면 짜증났을 것 같다”라고 묻자 김유정은 자신도 뒤늦게야 그 시기의 감정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제가 그때는 잘 몰랐다. 학교 다닐 때도 학교랑 현장을 왔다갔다 했고 어디 나가서 누군가의 반응을 (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전환점은 ‘해를 품은 달’이었다. 그는 “‘해를 품은 달’ 때 관심이 많이 집중됐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김유정은 처음으로 스스로 선택해 맡은 작품의 의미도 컸다고 고백했다.

 

김유정은 사춘기 시절 가장 힘들었던 순간도 숨김없이 털어놨다. “그때부터 (사춘기) 시작이었다”며 “성인 될 때까지 계속 혼란스러웠다”고 말한 그는 “가장 심하게 왔을 때가 16살 때다. 한 달 동안 방에서 안 나온 적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둡게 불을 끈 방에서 “‘나는 누구인가’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도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당시 김유정은 연기적으로도 무게감 있는 작품을 연이어 소화하며 감정의 진폭이 커졌다고 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나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맡으며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캐릭터와 자신의 감정이 뒤섞이며 “난 누구인가”를 고민하던 순간들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재형이 “이 이야기를 들으니 부모님이 참 힘드셨겠다”고 하자 김유정은 “가족들이 전체가 다 힘들어했었다”고 털어놓으며 당시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엄청 크게 방황하지는 않았다. 사고를 치면 안되지 않나. 집안에서만 그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유정은 2003년 4세 나이에 광고 모델로 첫 발을 뗀 뒤 어느덧 활동 경력만 20년을 훌쩍 넘긴 베테랑 배우로 성장했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구미호: 여우누이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역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넘어섰다.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은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확장하며 한층 성숙한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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