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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사태 선포

입력 : 2009-04-27 15:12:04 수정 : 2009-04-27 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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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20건 확인".."오바마 건강 이상무"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6일 돼지 인플루엔자가 멕시코에 이어 미국에서도 감염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돼지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방문객들에 대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 질방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전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이날 현재 뉴욕 8건을 포함해 5개주에서 20건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계당국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국내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과 대처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연방정부가 보관중인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주 정부가 필요한 만큼 확보할 수 있도록 1천200만회 복용분을 풀기로 했다면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는 바이러스 예방활동을 위해 연방과 주 정부, 지방정부 기관들과 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마련한 표준운영절차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돼지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CDC에서 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검역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감염 증세가 있는 여행객들은 격리돼 보호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C 소장 직무대행인 리처드 베셀 박사는 보건당국은 멕시코와 미국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더 심각한 감염이 발생하고 또 확산될 우려가 있지만 보건 당국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사례는 뉴욕과 오하이오, 캔자스, 텍사스, 캘리포니아에서 모두 20건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의 증세는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며 현재까지 1명만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베셀 박사는 설명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돼지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멕시코 지역을 지난 16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 "감염 잠복기가 오래 지난 상태로 대통령의 건강은 결코 위험한 상태에 놓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이번 감염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너무 초기단계여서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존 브레넌 국토안보부 담당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새로운 감염 사례를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고 미국내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번 감염이 바이오테러와 연계된 증거는 어디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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