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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라가"…제자 구하려 목숨 바친 진정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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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4-18 09:58:29 수정 : 2014-04-19 15: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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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남윤철(35) 교사의 시신이 17일 안산제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날 오전 9시20분 세월호 후미에서 발견된 남씨의 시신은 오후 5시20분 임시 안치돼 있던 목포 한국병원을 출발, 오후 9시20분 안산제일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교편을 잡은 지 올해 7년째인 남씨는 사고 당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학생들의 탈출을 도왔다. 그는 "침착하라"고 다독이며 선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학생들에게 조끼를 던져줬다. 남씨는 학생들을 구조하고 나오려는 때에 배가 갑자기 기울어 넘어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의 인도를 받아 구명보트에 오른 한 학생은 "처음 배가 흔들렸을 때 선생님이 우리를 위에 데려다준 뒤 남은 학생들을 구하려고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같은 반 학생도 "선생님은 비상구 쪽에 계셔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구조될 수 있는 위치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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