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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사퇴로 대표팀 감독 공석···향후 과정은?

입력 : 2014-07-10 17:31:57 수정 : 2014-07-10 17: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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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5)이 10일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일이 시급하게 됐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진행될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맞춰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 내년 1월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많지 않다. 멀게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내다봐야 하다. 늦어도 8월 이내에는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협회의 대표팀 운영규정에 따르면 감독의 선임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기술위원회가 추천하고 이사회가 선임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과 선발팀, 상비군 등의 지도자·선수 선발에 대한 추천 및 자문 등을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따라서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서는 기술위원회의 논의가 시급하다. 그러나 대표팀이 벨기에전을 마친 뒤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짓고 귀국했던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10일 현재까지 기술위원회가 열린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앞서 조광래 전 감독의 경질에서부터 홍 감독 선임 과정까지 협회는 기술위원회를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회장단 및 수뇌부의 의견에 따라 모든 것을 밀실 행정으로 처리했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새로 꾸려질 기술위원회가 얼마나 독립성을 갖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지 여부도 올바른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황보관 기술위원장까지 사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기술위원회 대폭 개편'을 쇄신책의 하나로 내건 만큼 기술위원회를 조속히 새로 구성하는 것이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선결과제가 됐다.

협회는 9~11월 사이에 매달 두 차례씩 총 6차례의 A매치를 계획하고 있어 차기 감독은 당장 9월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후에는 내년 1월9일 개막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이처럼 빠듯한 일정이 예정된 데다 이미 홍 감독의 사퇴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독이 든 성배'로 불리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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