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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탐지기로 '헨리 8세' 유물 발견…무려 66억원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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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6 09:39:43 수정 : 2025-10-16 09: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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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카페 주인이 취미로 시작한 금속탐지에서 인생을 바꾸는 황금 보물을 찾아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영국 왕 헨리 8세와 그의 첫 번째 아내 캐서린 오브 아라곤의 사랑을 상징하는 24캐럿 순금 하트 펜던트. 현재 감정된 가치는 무려 66억 원에 달한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박물관이 헨리 8세와 그의 첫 아내 캐서린 오브 아라곤의 사랑을 상징하는 24캐럿 순금 하트 펜던트, 일명 '튜더 하트'를 국가 소장품으로 확보하기 위해 350만 파운드(약 66억원)의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펜던트는 2019년 영국 워릭셔의 한 들판에서 카페 주인 찰리 클라크가 우연히 발견했다. 클라크는 취미로 금속탐지기를 사용한지 불과 6개월만에 이 유물을 찾았다.

 

영국의 보물법에 따라 이 유물은 왕실의 소유가 되며, 영국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구입권이 보장된다. 수입금은 일반적으로 발견자와 토지 소유주가 나눠 갖는다. 이에 따라 발견자 클라크는 175만 파운드(약 33억원)의 보상금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생을 30번 살아도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발견에 어린 여학생처럼 비명을 질렀다"고 유물을 발견한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의 조사에 따르면 ‘튜더 하트’는 1518년 10월에 헨리 8세와 캐서린의 딸인 메리 공주가 프랑스 왕위 계승자와 약혼하는 것을 기념하여 열린 토너먼트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펜던트에는 'H'와 'K'라는 이니셜과 함께 고대 프랑스어로 '항상'을 뜻하는 'tousiors'가 새겨져 있다.

 

현재 '튜더 하트'는 모금 캠페인을 위해 영국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캠페인은 2026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목표 금액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 유물은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될 수 있다.

 

니콜라스 컬리넌 영국 박물관 관장은 "튜더 하트는 영국 역사상 가장 놀라운 유물 중 하나"이며 "이 작품을 국가 소장품으로 확보하면 미래 세대가 이를 보고 감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중의 모금 참여를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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