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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사용 5% 불과한데…연간 재고 2천만장 '행정낭비'

입력 : 2025-10-28 09:09:57 수정 : 2025-10-28 0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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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결제 디지털화에 재고만 쌓여
한민수 "발행 중단 우표 활용 방안 시급"

디지털 통신·결제 수단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우표 사용이 급감하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가 우표 누적 재고량을 매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수천만 장의 재고가 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8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우표 누적 재고량이 약 2천800만 장에 달했다.

일반우표 판매량은 2020년 2천41만 장에서 2024년 1천143만 장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발행량도 같은 기간 2천777만 장에서 1천64만 장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우편물 발송 시 결제 수단은 카드·현금 등이 94%를 차지했고 우표를 사서 붙여 보낸 경우는 5%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우표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고 있는데 우정사업본부가 누적 재고량을 연 2천만 장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 중 95%는 이미 발행이 중단된 '비현행 우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우표는 통신 수단보다 문화적 상징의 성격이 강해졌음에도 우정사업본부가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재고만 쌓아두는 것은 행정 낭비"라며 비현행 우표의 활용·소진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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