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대 연구진 "부작용 거의 없어…인체 시험 예정"
열대 식물 추출물·카페인·비타민 등 조합
8주 만에 모발 굵기↑·밀도 23.9% 상승
대만 연구팀이 모낭을 재생시키는 첨단 탈모 치료 세럼을 개발해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주사나 약이 아닌 피부에 바르는 형태로 사람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곧 검증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국립 대만대 연구진은 피부 지방세포를 자극해 모낭을 재생시키는 세럼을 개발했다. 주사나 약이 아닌, 피부에 바르는 세럼 방식은 처음이다.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세럼을 바른 지 약 10일 만에 해당 부위의 모낭에서 새로운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또 20일 만에는 모발을 복원시키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세럼을 바르지 않은 쥐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해당 제품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곧 인간 두피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이끈 성잔 린 교수는 “직접 내 허벅지에 3주간 실험용 세럼을 발랐더니 실제로 털이 다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고, 피부 자극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과학적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세럼이 향후 탈모 치료제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만의 한 바이오 기업이 단 8주 만에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대만 슈바이처 바이오테크 연구진은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라는 열대 식물 추출물과 두 가지 세포 성장 촉진 단백질, 카페인, 비타민 B5를 조합한 탈모 치료 세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만든 이 세럼은 매일 두피에 1㎖씩 바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실험 결과 단 56일 만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18세에서 60세 사이의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머리카락 굵기는 8주 동안 평균 27.9마이크로미터 증가했다. 모발 밀도는 23.9%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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