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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차된 전기차서 ‘펑’…새벽 100여명 잠옷차림 대피·16명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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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9 10:51:02 수정 : 2025-10-29 14:44:19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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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과 함께 불 났다” 증언
오피스텔 일대 연기 자욱한 상황

오피스텔 주차장에 있던 전기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등 15명은 병원에 이송되고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 거주자 등이 오피스텔에서 떨어진 곳에서 담요를 덮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6시 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동 11층 규모의 오피스텔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오피스텔 방화관리자(40대)는 펑 하는 폭발음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서 전기차에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8대, 인력 11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1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 등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되고, 100여명은 대피했다. 소방대원 1명도 손가락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불씨는 모두 꺼졌지만 오피스텔 일대에 연기가 자욱한 상황이어서 배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압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전기차 화재 특성상 배연작업이 끝날 때까지 화재 완진 시간을 잡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출근 시간대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들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잠옷 차림으로 대피한 한 남성은 “누군가 문 두드리는 소리와 화재감지시스템 알람을 듣고 씻지도 못한 채 계단으로 바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바깥으로 대피한 주민 대부분은 최근 떨어진 기온 탓에 담요를 덮거나 소방당국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 몸을 녹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금액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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