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불안 원인은 공급 부족…집 지어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총동원…서울시 협조 촉구”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는 등 주택시장 안정의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누적된 주택 공급 부족이 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이라며 서울시에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홍 장관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서울 집값 상승세는 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으로 7월 이후, 실거래가지수 기준으로 6월 이후 둔화되고 있다”며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조사에서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KB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서울 전반에서 상승 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지역 매매 매물은 8만 건을 넘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주택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홍 장관은 “결혼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는 이어지는데,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해법은 간단하다. 집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 불안 심리로 수요가 흔들리는 일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이어진 인허가·착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8월 세 차례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5년 간 수도권에 150만 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인접 수도권에 10만4000호 규모의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했다.
홍 장관은 공공부문 착공 물량이 2023년 1만6000호에서 올해 6만 호 이상으로 늘고, 올해 수도권 전체 착공 물량도 20만 호 이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홍 장관은 “외손뼉은 울리지 않는다. 결국 서울 안의 공급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할 일”이라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는 물론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확대, 공공도심복합사업 신속 추진, 추가 부지 발굴 등 가용한 방안을 총동원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도 국민이 원하는 공급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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