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中 시진핑, 'G2 경쟁시대' 열었다

미국인이 선택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였다.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위기를 비교적 무난히 수습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오바마는 1936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률이 7.2%를 넘긴 상태에서 재선된 기록을 세웠다. 흑인 대통령 재선이라는 새로운 역사도 쓰게 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5세대 지도부를 이끌게 될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함께 ‘G2 경쟁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임 성공은 특히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책의 향방, 한·미 공조 및 동맹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번 대선 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외교 중심축을 아시아로 이동시키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패권을 다툰다면 한반도에 긴장감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현재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03명을 확보해 206명에 그친 롬니에게 압승했다.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29명도 오바마 대통령이 가져갈 것이 확실시된다.

전국 득표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5984만8870표(50%)를 얻어 5717만2920표(48%)의 롬니를 260여만표 차로 앞질렀다. 4년 전 700여만표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오전 1시30분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선거대책본부에서 당선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 흥망성쇠를 함께할 것”이라며 “이 나라는 전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그는 “우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을 넘어 영원히 미합중국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은 길이 험하고 여정이 멀다 하더라도 스스로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싸운다는 것을 또 한 번 일깨워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롬니 후보는 0시55분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이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대통령이 이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상·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을, 공원당이 하원을 장악했다. 

상원에선 민주당이 53석, 공화당이 45석을 얻었고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191석, 공화당이 232석을 확보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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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호주아시안컵 결승이 남은 가운데 국민들에게 가장 큰 기쁨을 전해준 선수는 차두리(35·서울)였다.

    30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20~50대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 1위에 차두리(22.3%·892명)가 선정됐다.

    뒤를 손흥민(16.9%·676명)과 기성용(14.3%·572명)이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5%다.

    맏형 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역 은퇴를 고민했다. 호주와의 결승이 국가대표로서 은퇴 경기가 될 게 유력하다.

    하지만 전성기 못지 않은 스피드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1-0으로 앞서던 연장 후반 14분에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왔다.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차두리의 은퇴를 반대하자는 서명운동까지 펼쳐질 정도다.

    '참가국 중 탈락이 가장 아쉬운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일본이 1위(26.4%·1056명)에 올랐다.

    숙명의 라이벌 한일전을 기대했던 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이란(14.7%·588명)과 북한(14.5%·580명)이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개최국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