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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걸그룹들의 통통 튀는 '1위 공약'…삭발·번지점프 등 '각양각색'

입력 : 2016-05-30 17:08:06 수정 : 2016-05-30 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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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씨
새 앨범을 들고 나오는 걸그룹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컴백을 알리는 쇼케이스나 인터뷰 자리에서 신곡 소개와 함께 단골 메뉴로 꼭 등장하는 것은 바로 팬들과의 약속인 ‘1위 공약’이다.

멤버들이 굳이 밝히지 않아도 이미 현장에서는 기자들의 필수 질문내용이 돼버려 컴백 걸그룹들은 반드시 ‘1위 공약’을 준비하고 나와야 한다. 걸그룹들의 공약 내용도 천차만별인데다 각양각색이며 점점 당돌하고 과감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예전에는 ‘팬사인회’‘퍼포먼스’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 지금은 수영복차림, 번지점프, 삭발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기 걸그룹들의 기발하면서도 통통 튀는 ‘1위 공약’을 살펴봤다.

여자친구
7인조 완전체로 30일 컴백한 걸그룹 씨엘씨(CLC)는 미니 4집 음반 ‘뉴 클리어(NU.CLEAR)’ 발표에 앞서 ‘1위 공약’부터 먼저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컴백에 대한 각오가 남다른 씨엘씨는 지난 27일 네이버 V앱 라이브를 통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공약’을 내걸었다. 멤버 중 은빈이는 만약에 씨엘씨가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다면 뭐 할거냐는 질문에 “저는 1위 하면 삭발도 가능하다”고 대답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시간을 달려서’로 단숨에 국민걸그룹 대열에 오른 여자친구는 앨범 발매시 ‘1위 공약’으로 ‘번지점프’를 내거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컴백 쇼케이스 자리에서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은 ‘학교 3부작’의 완결편으로 멤버들은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만약에 1위를 한다면 마음을 다잡는 의미로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전에 달샤벳의 아영도 ‘1위 공약’으로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1위를 하면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트와이스
걸그룹 나인뮤지스는 스페셜 섬머앨범 ‘나인뮤지스 S/S 에디션’을 공개하는 쇼케이스에서 신곡 ‘다쳐’가 1위를 하게 되면 “수영복을 입고 무대를 하겠다. 워터파크든 방송국이든 다 괜찮다. 방송국에서 허락해주신다면 수영복을 입고 무대를 한 번 해보겠다”고 대답했었다.

걸그룹 마마무도 ‘1위 공약’을 걸자는 팬들의 요청에 “데뷔 때부터 팬클럽 무무들과 약속했던 것이 있다. 1위를 하면 가까운 곳으로 팬들과 1박2일 캠핑을 갈 것”이라고 한 적 있으며 라붐은 네 번째 싱글앨범 ‘프레쉬 어드벤처’ 쇼케이스에서 “우리 팬클럽 이름이 ‘라떼’인데 만약 1등을 하면 진짜 라떼를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AOA는 이번 신곡 ‘굿 럭’으로 1위를 한다면 “무대에서 맨발 투혼’을 보여주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AOA는 지난 27일 KBS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트로피를 받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 댄스를 췄으나 이는 제작진의 ‘순위 집계 오류’로 판명나 무효가 돼버리는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달샤벳

걸그룹 트와이스는 요즘 ‘치어 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와이스는 1위 공약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의상을 입고 무대를 하겠다”고 내걸어 멤버들은 9개의 각기 다른 영화 콘셉트를 차용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쯔위는 영화 ‘로마의 휴일’속 오드리 햅번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걸그룹 러블리즈는 팬들과의 ‘프리허그’를 ‘1위 공약’으로 내건적 있으며 에이프릴은 두 번째 미니음반 ‘스프링’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1위 후보에 오르기만 해도 진짜 팅커벨로 분장해 게릴라 공연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레인보우는 네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 발매 당시 “얼굴에 이름을 쓴 채 무대에 서겠다”고 했으며, 포미닛도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겠다”는 등 인기 걸그룹들이 다양한 ‘1위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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