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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출산 기다리던 아빠 ‘쾅’…인도 덮친 만취 운전자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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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7 07:42:30 수정 : 2025-10-17 09:29:51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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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위험운전치사 혐의 구속…유족 “너무 비통”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피해자는 예비 쌍둥이의 아빠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경기 양주시 옥정동의 한 우체국 인근 인도에서 만취 운전자가 행인을 치어 사망케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 자료화면 캡처

 

17일 경기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7일 오후 8시50분쯤 경기 양주시 옥정동의 한 우체국 인근 인도에서 40대 SUV 운전자 A씨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30대 남성 B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현장에서 검거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A씨는 음식점 주차장에서 차를 몰아 인도로 진입해 약 800m를 달리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앞부분이 상당히 찌그러질 정도의 큰 사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에 따르면 B씨는 최근 결혼해 얼마 전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한 가장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쌍둥이를 가진 것을 알고 많이 기뻐했는데 한순간 사고로 너무나 비통하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신문고 민원이 중단돼 이 억울함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억장이 무너진다”고 뉴스1에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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