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다저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밀워키 원정 1, 2차전에 이어 홈에서 열린 3차전까지 승리한 다저스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WS에 진출한다.

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겼던 다저스는 1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장타를 발판 삼아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오타니가 밀워키의 왼손 선발 에런 애슈비를 상대로 우측에 떨어지는 3루타를 작렬했고,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한점을 얻었다.
다저스는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밀워키는 곧바로 선발 애슈비를 내리고 신인 우완 파이어볼러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다저스는 토미 현수 에드먼이 삼진 아웃으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구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밀워키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다. 2회초 밀워키 케일럽 더빈과 제이크 바워스가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글래스노우와 미저로우스키의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5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6회말 결국 균형이 깨졌다, 윌 스미스가 체력이 떨어진 미저로우스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자유 먼 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에드먼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해 2-1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밀워키는 미저로우스키를 세 번째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로 교체했다. 마운드에 선 우리베는 긴장한 듯 1루 견제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프리먼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는 불펜 전력을 총동원해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9회초에 등판한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글래스노우는 5.2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득점, 에드먼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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