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직접 일궈낸 수목원과 사과 과수원에서 결혼식’, ‘총지출 220만원의 초합리적 결혼식’, ‘축의금 없는 결혼식’
경북도가 개최한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 수상작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경북도는 지난 7월부터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한 ‘작은 결혼식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획일적이고 상업화된 예식 문화에서 벗어나 부담 없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공모에는 사례 분야 15건, 결혼 장소 분야 24건 등 총 39건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사례 분야 11건과 장소 분야 20건 등 3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사례 분야에서는 ‘내가 사는 식물원 속 작은 결혼식’이 대상에 올랐다. 부모가 30년간 정성스럽게 가꾼 식물원에서 결혼식을 직접 준비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은 내용으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부모의 과수원에 어릴 때 심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앞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다가 고향 영주가 좋아져 귀향해 살게 된 사연과 가까운 친지 60명만 초대하고 축의금 없이 구미에 있는 음식점에서 작은 결혼식을 올린 이야기가 최우수에 선정됐다.
결혼 장소 분야 대상은 접근성과 편의성, 실내외 예식이 모두 가능한 공간 구성과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은 안동시 남후면에 있는 ‘토락토닥’ 카페가 차지했다.
또 편의시설과 실내외 공간이 잘 갖춰진 상주 ‘명주정원’, 한옥 특유의 편안함이 살아 있는 성주 ‘청천서원’, 넓은 잔디광장과 편의성을 갖춘 의성 ‘어울마실’이 최우수로 뽑혔다.
도는 수상작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행사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예비 신혼부부들이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군에 안내하는 등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최순규 경북도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관행적인 결혼문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으로 축하해 주는 작은 결혼식 문화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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