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대낮에 멕시코시티 시내를 도보 이동 중 성추행을 당해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성폭력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시틀라이 에르난데스 멕시코 여성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대통령 주재 일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추행을 포함한 성폭력이 무엇인지 여성들에게 알리고 더 효과적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하는 전국 단위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이외에도 주(州)별로 상이한 성폭력 관련 가중처벌 규정에 대해 면밀히 살펴 중범죄로 엄히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멕시코 200년 헌정사 처음으로 여성으로서 국가수반에 오른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일정 소화를 위해 멕시코시티 시내를 도보 이동 중 한 남성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보았다.
멕시코 대통령은 “이것은 멕시코 여성으로서 겪은 일”이라면서 성추행범을 고소했고, 해당 피의자는 현재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멕시코 사회 내 여성들이 감내해야 할 위험 요소와 괴롭힘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등 도심 지하철에 여성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해야 할정도로 과거 공공 장소에서의 성희롱이 만연했다. 유엔에 따르면 멕시코 15세 이상 여성의 약 70%가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성희롱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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